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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신발투척' 봉변 당해…이유 알아보니

<앵커>

팔레스타인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시위대가 신발을 던졌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2일) 오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연결하는 에레즈 지역.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 석방을 요구하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일행에게 돌과 신발 등을 투척했습니다.

신발투척은 아랍권에선 최악의 모욕행위로 지난 2008년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구두를 벗어던진 이라크 기자가 사법처리 되기도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재소자 가족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반 총장이 그동안 국제외교무대에서 이스라엘 편향적 태도를 보여왔다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이스라엘 교도소엔 7천여 명의 팔레스타인 재소자 들이 정당한 재판없이 구금된 상태입니다.

시위대에 가로막혔던 반 총장 일행은 가까스로 가자지구를 방문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조속한 평화협상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반기문/UN 사무총장 : 이스라엘 정부가 평화정착을 위한 우호적 정치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합니다.]

하지만 유엔 차원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승인 문제가 미국의 강력한 반대로 표류 중인데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 안에 정착촌 건설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엔 차원의 평화중재 노력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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