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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샘플 판매 전면금지…알뜰족 '반발'

<앵커>

일명 샘플 화장품에 판매가 3일 뒤부터는 전면 금지됩니다. 정품보다 저렴한 건 좋지만, 용량과 유통기한이 분명하지 않아 논란이 돼왔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 화장품 매장입니다.

화장품을 구입하자 시험 삼아 써 보라며 견본품 즉 '샘플' 화장품을 공짜로 챙겨줍니다.

[백화점 화장품매장 직원 : 주름 에센스랑 넣어 드렸으니까 써보시고 괜찮으시면 구매하세요.]

최근 이 샘플 화장품만 모아서 돈을 받고 판매하는 인터넷 업체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오는 5일부터 화장품 샘플 판매는 법에 따라 전면 금지됩니다.

[장준기/대한화장품협회 상무 :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공급될 가능성이 있고, 또 하나는 어떤 클레임 발생 시 환불 교환에 대한 책임 소재가 애매하기 때문에...]

알뜰족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임주/서울 방학동 : 경제적인 가격,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면 굳이 샘플까지 안 사고 본 제품을 사지 않을까.]

[유다현/서울 쌍문동 : 어차피 내용도 똑같은 거니까 좀더 싸게 쓸 수 있으면 샘플 써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반면, 공짜로 주는 비매품을 돈받고 팔아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다혜/서울 방화동 : 용량이 어떻게 들어가는 건지도 정확히 기입 돼있지 않으니까 믿을 수가, 신뢰감이 안가는 것 같아요.]

[김정윤/경기도 남양주시 : 가격도 없는 상품을 그렇게 자기들 마음대로 가격을 정해서 파는 게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화장품 샘플 판매 금지를 놓고 사이버 공간에서 뜨거운 찬반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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