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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경매 매물 급증…원리금 감당 못해

<앵커>

요즘 수도권 새 아파트까지 경매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돈 빌려 투자했다가 이자도 못갚아서 그렇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입주 3년이 채 안되는 인천 영종도의 한 아파트 단지.

2007년 말 전용면적 148㎡형이 6억7천300만 원, 3.3㎡당 무려 1500만 원에 분양됐습니다.

이 단지의 전체 160세대 가운데 4분의 1에 달하는 38가구가 대출 원리금을 감당 못해 경매로 나왔습니다.

[근처 중개업소 : 돈이 없으면서 사 놓으면 아파트값 오를 것이란 시나리오(기대) 하에 빚을 내서 사신 분들이 만세를 부른 거죠(포기한 거죠).]

수도권 아파트 경매 건수는 2007년 만 2천 건에서 지난 해엔 두 배 수준인 2만5천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준공 3년 미만의 새 아파트 경매건수도 1천 300여 건으로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남승표/지지옥션 연구원 : 기존 주택은 처분되지 않고 대출금들은 상환기일이 다가오면서 결국은 양날의 덫에 갇혀서 현재 법원 경매로 밖에 처분하지 못하는...]

경매물건이 늘면서 낙찰가는 곤두박질 쳐서 감정가 대비 72%, 2009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특히 올해는 집값 급등기였던 지난 2006년 7년에 받은 주택담보대출 원금거치기간이 대거 끝남에 따라 경매 매물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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