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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찬공기 때문에…2월 강추위 한두차례 더

<앵커>

이 추위 속에 아이들 학교 보낼 일 걱정이시죠? 서울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자체 휴교 할 수 있게 했으니까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길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말 그대로 발을 동동 구릅니다.

기온은 영하 15도, 체감 온도는 영하 21도를 밑돌았습니다.

칼바람에 인상 찌푸리던 시민들은 버스가 도착하자 조금이라도 빨리 타보려 걸음을 재촉합니다.

지하철 역시 입구부터 만원.

[김준오/서울 용두동 : 이번 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씨 인 것 같고요, 맨손으로 다니기는 많이 힘들어서 장갑도 끼고, 패딩도 입고, 일단 입을 수 있는 것은 다 껴입어서 나왔습니다.]

시민들은 뜨끈한 어묵 국물로 몸을 잠시 덥혀보려고 하고, 포장마차에 서린 수증기는 어찌나 추운지 그대로 얼어버렸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오늘(2일) 서울시내 일부 유치원과 학교는 원장이나 교장 재량으로 자체 휴교를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강추위가 찾아온 것은 북극의 기온이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북극의 기온이 낮으면 제트기류가 강해져서 차가운 공기가 주로 북극  안에 갇혀 있지만, 최근 북극의 기온이 높아지면서 제트기류의 회전력이 약해져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내려온 것입니다.

기상청은 이달 상순까지는 북극 찬공기 영향으로 이런 추위가 잦겠고, 월 말까지도 한두 차례 더 강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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