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파 속 소아 독감 비상, "예방주사 맞으세요"

<앵커>

요즘 독감, 말 그대로 참 독하지요, 올해는 예년보다 한달 가량 늦게 돌고 있는데, 특히 10살 미만 어린이들이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틀째 감기 몸살을 앓은 이 여성은 진단결과 독감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의 검체를 넣었더니 띠가 나왔습니다. 이 환자는 A형 인플루엔자로 진단된 겁니다.]

생후 6개월 된 자녀로부터 옮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원경/31세, A형 독감 환자 : 애가 아프고 5일 정도 있다가 애 감기 나을 때 쯤 되니까 어제(30일)부터 열도 나고 기침도 하고 근육통도 심하고….]

최근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10살 미만 어린이들입니다.

[(어디 아파서 왔어요?) 목이요. 목에 뭐 낀 것처럼 (아파요.)]

설 연휴가 낀 지난주 감기 증세로 서울 시내 7개 대형병원을 찾은 환자 1,495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697명이 독감 진단을 받았습니다.

설 연휴 이전보다 환자 수가 2배 이상 급증한 겁니다.

특히 전염성이 강하고 고열과 통증을 유발하는 A형 H3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독감 환자의 94%나 됩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설 명절에 전국적으로 2,000~3,000만 명의 인구이동이 있으면서 인플루엔자가 많은 유행을 하게 된 걸로 생각이 되고요.]

이번 독감은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약자와 만성 질환자의 경우 급성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을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