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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화장품 줄줄이 인상…'최대 6배' 비싼 이유는

<8뉴스>

<앵커>

가뜩이나 비싼 수입 화장품 값이 다음 달부터 줄줄이 오릅니다. 그런데 수입 화장품이 수입 원가보다 최대 6배나 더 비싼 이유는 뭘까요?

한국에선 값을 올려도 된다는 수입 업체들의 속마음, 박원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 1층 노른자위 위치를 차지한 수입 화장품 코너들.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하나 정도는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은영/서울 동소문동 : 자기 피부에 대해 투자하고 싶은 게 여자고, 나이가 들수록. 이런 데서 자신의 삶을 보상 받는 건데.]

이런 수입 화장품 가격이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 제품인 SK-II는 다음 달부터 3.5~10.4% 가격이 오르고, 미국 제품인 키엘도 90개 품목 가격을 평균 3.1% 올리기로 했습니다.

3월에도 에스티로더가 일부 제품 가격을 7% 정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장숙희/서울 잠실 : 너무 좀 터무니 없다고 생각하죠.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을 인상하면 더 구매하기가 힘들죠.]

수입 업체들은 인건비와 재료값 상승, 그리고 환율 때문에 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입 화장품 값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엄청난 유통마진 때문입니다.

실제 식약청 등의 조사결과 17만9000원에 수입된 프랑스산 화장품은 판매가가 85만 원, 8900원짜리 일본산 향수는 5만3000원에 판매됐습니다.

수입 원가보다 무려 6배나 비싸게 받는 수입 화장품 업체들.

한국에서는 값을 계속 올려도 매출은 줄지 않는다며 한국 소비자들을 봉 취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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