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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한 최시중, 측근 비리 의혹 부담 느낀 듯

청와대, 후임 인선 서둘러

<8뉴스>

<앵커>

현 정부의 실세중 실세라는 말까지 들었던 인사가 측근 비리 의혹에 휘말리는 상황을 견디기가 여려웠을 것 같습니다. 청와대는 가급적 빨리 후임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27일) 사퇴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창업 공신으로 꼽히는 실세입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박희태 국회의장, 이재오 의원과 김덕룡 민화협 의장과 함께 이른바 6인 회의의 멤버로 정권 창출에 기여했습니다.

방송위원장으로 일하면서도 이 대통령에게 폭넓은 조언을 하면서 무시못할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퇴를 결심한 결정적 계기는 측근인 정용욱 전 정책보좌관의 수뢰 의혹이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측근비리가 불거지자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그제 이 대통령에게 직접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황영철/한나라당 대변인 : 부하직원 금품비리 연루의혹과 관련하여 사임을 결정한 것은 매우 적절하고 책임있는 행동있는 행동이라고 본다.]

[신경민/민주통합당 대변인 : 최 위원장은 이 모든 일에 대해서 다른 장소에서 국민에게 설명을 하고, 그리고 마땅한 곳으로 가야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방송통신위의 업무공백이 없도록 하루 빨리 후임을 결정해 청문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교수와 언론인을 포함해서, 너명의 후보를 놓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2월 초에 후임자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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