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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층 건물 '폭삭'…월드컵 치를 나라가

사망 4명·실종 22명…국제 대회 안전 '비상'

<8뉴스>

<앵커>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에서 20층짜리 건물이 힘없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곧 월드컵과 하계 올림픽을 치를 나라인데 걱정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밤길을 걷던 행인들이 놀라서 필사적으로 달아납니다.

그 뒤로 자욱한 먼지 구름이 일어나며 삽시간에 시내 중심 거리를 뒤덮습니다.

20층짜리 건물이 힘없이 주저 앉으면서 바로 옆 4층과 10층 건물도 도미노처럼 차례로 무너졌습니다.

건물 잔해 속에서는 시신 4구가 수습됐습니다.

실종자도 22명이나 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실종자 가족 : 제 아내가 건물 밖으로 못 나왔어요. 작별 인사도 못했어요. 절망스럽고 아직 건물 안에 있는지 빨리 확인해야 합니다.]

무너진 20층 짜리 건물 내부에서는 중장비를 동원한 불법 공사가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우 시장/에두아르두 파이스 : 가스 폭발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층짜리 건물이 구조적인 문제로 먼저 무너지면서 다른 건물이 같이 무너진 겁니다.]

내후년부터 월드컵과 하계올림픽이 연이어 열릴 예정인 리우시는 낙후된 인프라의 안전 문제로 지적을 받아 오던 터에 이번 붕괴 사고까지 터지면서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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