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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멘토' 최시중 방통위원장 전격 사임

'양아들 비리' 의혹에 부담 느낀 듯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면서, 현 정부 방송통신 정책을 진두지휘했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27일) 전격 사임했습니다. 최측근의 비리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무거운 표정으로 사퇴사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최시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저의 사임 발표가 갑작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은 지금이 제가 떠날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 위원장은 자신의 양아들로 불리며 방통위 실세로 통하던 정용욱 전 정책보좌역의 금품 비리 의혹 보도를 언급하면서 지금까지 검찰에서 별다른 혐의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로 인해 방통위 조직 전체가 자긍심에 큰 상처를 입어 참담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 때문에 방통위가 공격당하고 주요 정책이 발목을 잡혀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최시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저희 퇴임이 방통위에 대한 외부의 편견과 오해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되고.]

최 위원장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방통위원장에 임명돼 4년 가까이 재직하며 종편 채널 선정 등 방송통신 정책을 이끌어왔습니다.

최 위원장의 방통위는 통신요금 인하와 방송규제 완화도 추진했지만, 임기 내내 종편 정책에 몰두해 IT 콘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은 제대로 못 했다는 비판도 받아왔습니다.

여당과 야당에서 추천한 5명의 상임위원으로 운영되는 방통위에서 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당분간 방통위의 정책 공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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