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구글, 고객 정보 통합 관리…사생활 침해 논란

<앵커>

미국의 구글사가 자신들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정보를 통합해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글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검색 엔진을 비롯해 G 메일과 유튜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구글 플러스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합니다.

구글은 오는 3월 1일부터 이 같은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개인 정보를 통합해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제품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 캘린더 상의 일정과 교통 정보, 현재 위치 등을 종합해 약속시간에 늦을 수 있음을 미리 경고해주는 등 양질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개인 정보를 통합 운영하지 않겠다던 지금까지 구글의 정책과는 상반된 것으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개인 정보가 통합될 경우, 개인의 거의 모든 인터넷 활동이 추적될 수 있고 활동 내역이 축적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안드로이드 폰까지도 통합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구글의 정책과는 반대로, 유럽연합은 거대 인터넷 기업으로부터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데이터보호법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 개정안은 서비스사업자에게 인터넷 공간에서 부당하게 취득한 개인 정보를 삭제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이른바 '잊혀질 권리'를 명문화 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