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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 시위대에 또 총격…'계엄령' 선포

<앵커>

중국 당국이 티베트 시위대에 또 다시 총격을 가해서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했습니다. 계엄령이 선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 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이 그제(24일) 쓰촨성 티베트자치주 써다현에서 반정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최소 2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현지 소식통은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대 5명에 이를 가능성도 있으며 현지엔 계엄령이 선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현지 당국을 인용해 시위 진압과정에서 총격으로 폭도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폭도가 써다현의 파출소로 들이닥쳐 화염병을 던지고 흉기를 휘둘러 부득이 무력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이 이번 티베트 시위 사태에 총격을 가한 사실을 확인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엔 티베트자치주 루훠현에서 종교 자유와 부정부패 척결을 요구하던 시위대에 공안 당국이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했습니다.

인도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인 중앙티베트정부는 더 이상의 유혈사태를 막기위해 국제사회가 개입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여기다 미 국무부가 잇따른 총격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미 중간의 갈등양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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