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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설 후유증 '몸살'…곳곳 전산망 장애

카드 결제일 몰려 고객 '원성'

<8뉴스>

<앵커>

또 한가지 씁쓸한 소식입니다. 오늘(25일) 오후 우리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곳곳의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아이들 세뱃돈 주느라고 주머니 비어있던 분들 돈 찾는데 오늘 고생 많이 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우리은행 한 지점의 ATM기.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표시가 떠 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 마감 시간에 과부하가 걸리고 오늘 세금 납부도 좀 있었고, 부가세 마감일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집중이 되다 보니까…]

은행의 전산시스템 장애는 오후 4시부터 5시30분 사이 발생했습니다.

ATM은 물론,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까지 막혔습니다.

지난 20일에 이어 채 일주일도 안 돼 또다시 전산장애가 발생한 겁니다.

부산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도 오전 한때 인터넷 뱅킹이 안돼 고객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정지운/은행 고객 : 돈을 맡겨놓은 고객으로써 되게 불안하고 이체를 못해서 굉장히 불편했던 것 같아요.]

특히 오늘은 카드 결제일이 몰린 날이어서 은행 전산 장애에 따른 고객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롯데카드 관계자 : 연휴 기간이 워낙 길다 보니까, 그거 끝나고 나서 결제가 좀 몰리면서 일부분 장애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뿐만이 아니라 모든 카드사들이 다 마찬가지고요.]

키움증권도 일부 회원들의 홈트레이딩시스템 접속이 안됐습니다.

대법원의 가족관계 증명서 발급시스템조차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전산장애가 발생해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1시50분까지 전국적으로 증명서 발급이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농협 사태에 이어 수시로 되풀이되는 전산 장애로 소비자들의 불안과 불만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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