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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새해, 첫 눈 내려…온 도시가 '하얀 세상'

<8뉴스>

<앵커>

연휴가 지나가는 걸 아쉬워 하는 눈이었을까요? 어제(24일) 밤 내린 눈이 꽁꽁 언 산과 강과 들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잠실철교 상공, 얼어붙은 한강에 하얗게 눈이 쌓였습니다.

어디까지가 강이고 어디부터 육지인지 분간할 수 없습니다.

배는 운행을 멈췄고, 눈 쌓인 빙판은 강을 따라 기하학적인 곡선을 그려냅니다.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다다랐을 땐 강은 온데 간데 없고 하얀 눈 뿐입니다.

빌딩 옥상마다 녹지 않은 눈들이 그대로입니다.

아파트 주차장엔 빙판길을 우려해 도로로 나서지 못한 차들이 넘쳐납니다.

영등포 쪽방촌도 지붕과 거리에 치우지 못한 눈들이 가득합니다.

국회 앞 잔디광장이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근처 운동장에선 운동부 학생들이 밀대로 눈을 치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눈 덮힌 운동장 위엔 큼지막한 글씨와 대형 그림도 새겨졌습니다.

하얀 눈밭 위로 아이들은 간이썰매를 즐깁니다.

설 연휴 뒤 내린 음력 새해 첫눈, 비록 길은 불편했지만 올 한해 좋은 일만 불러올 서설이길 기대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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