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여비서' 오늘 소환…전대 자금 흐름 조사

<앵커>

검찰이 이르면 오늘(25일) 박희태 국회의장의 여비서를 소환합니다. 문제의 경선 당시 박희태 캠프의 회계책임자였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박희태 국회의장의 여비서 함모 보좌관을 이르면 오늘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함 씨는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회계책임자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신고된 인물입니다.

검찰은 함 씨를 상대로 전당대회 자금 흐름을 물을 예정입니다.

검찰은 함 씨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캠프에서 자금을 담당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에 대한 소환 일정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캠프에서 공보 업무를 맡았던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도 소환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승덕 의원실에 현금 3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전달한 의심을 받고 있는 국회의장 전 비서 고명진 씨의 윗선이 두 비서관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민주통합당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은 예비경선장을 찍은 CCTV 화면을 분석해 돈 봉투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는 인물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