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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티베트 시위대에 총격…33명 사상

<앵커>

중국 당국이 티베트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자들은 병원이 아니라 사원으로 피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티베트자치주 루훠현에서 그제(23일) 낮 종교의 자유와 부정 부패 척결을 요구하던 시위대에, 공안 당국이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티베트 인권단체들이 밝혔습니다.

AFP 등 외신들도 수천 명의 시위대가 현지 공안과 충돌했다고 현지 승려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티베트 인권단체들은 부상자들이 안전을 우려해 병원이 아닌 사원으로 피신했으며, 공안 병력 수백 명이 사원을 둘러싸고 대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위 도중 숨진 사망자의 시신도 사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폭도들이 경찰서와 상가 등을 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흉기 등을 든 폭도들이 경찰관에게 돌을 던지고 경찰차를 부숴 충돌이 일어났다며 폭도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경찰관 5명도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국의 분리주의 단체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중국 정부의 신임을 떨어뜨리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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