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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못에 지뢰까지…북한, 국경 단속 대폭 강화

<8뉴스>

<앵커>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북한의 국경 단속이 대폭 강화되고 있습니다. 탈북을 막기 위해 국경지대에 쇠못과 지뢰까지 등장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당국이 이달 초, 중국과의 국경지역 주민들에게 쇠못을 박은 널빤지를 만들어 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로 1m, 세로 0.2m 정도의 기다란 널빤지에 쇠못을 촘촘히 박아 내라는 것입니다.

수심이 얕은 곳이나 강기슭에 설치해 탈북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대북단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박인호/'데일리 NK' 대표 : 몰래 도강하려는 사람들이 발을 다치거나 장애를 입게 하려는 목적이 아니냐…]

북중 국경지대에는 철조망이 설치되는 지역도 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와 양강도를 중심으로 국경경비대 군인들이 총동원돼 철조망을 치고 있고, 경비도 대폭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 : 2시간에 한 번씩 교대하던 것을 현재는 1시간에 한 번씩 이동하면서 교대하고 있어요.]

지뢰도 매설 중입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 : 인발지뢰라고 해가지고 몇 개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지뢰' 푯말을 박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접근을 못 하고 있어요.]

김정은 체제 수립과 더불어 대대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국경 단속 강화로, 당분간 탈북행렬이 주춤할 것 같다고 대북단체들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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