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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열리는 '춘제'…32억 이동하고 92조 소비

<8뉴스>

<앵커>

중국 최대 명절 춘제는 중국인들의 지갑이 열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연 인원 32억 명이 이동하고, 먹고, 즐기면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가 엄청난데, '춘제의 경제학'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이징 기차역, 춘제를 맞아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표 구하기도 어렵고 가는 길도 고생이지만 얼굴엔 설렘이 가득합니다.

춘제 기간 동안 이곳 베이징 역을 통해 하루 평균 7만여 명이 이동합니다.

기차와 버스, 오토바이 등 모든 교통 수단이 동원돼 연 인원 32억 명이 이동하는, 말 그대로 민족 대이동입니다.

[류샹밍/귀향객 : 어르신과 아이들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춘제 때는 꼭 가야합니다.]

일년 내내 아끼더라도, 춘제때는 제대로 쓰자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춘제는 중국인들의 지갑이 열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자오/쇼핑객 : 이것 저것 많이 샀습니다. 집 장식하려고요. 명절 기분도 나고 좋잖아요.]

관광업계도 대목입니다.

1억8000만 명이 여행에 나서, 18조 원을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여행도 대폭 늘어 우리나라에도 춘제 연휴 기간 4만5000명이 찾을 전망입니다.

지난해보다 35%나 늘어난 숫자입니다.

[린따/한국 여행객 : 한국에서 며칠 머물며 주로 쇼핑할 생각입니다. 옷과 액세서리, 화장품 등을 구입할 겁니다.]

지난해 춘제 연휴 일주일간 소매 판매액이 우리 돈 74조 원에 달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내수 시장을 키우고자 소비를 부추기고 있어, 올해도 춘제 특수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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