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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싹 마른 숲이 '활활'…주민 1만명 대피 소동

<앵커>

미국 네바다주 북부 지역에 대형 산불이 일어나 한때 1만 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산불 지역에는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불은 어제(20일) 낮 시작돼, 강풍을 타고 북부 네바다주 최대도시인 리노시 쪽으로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불은 가뭄으로 바싹 마른 숲을 따라 약 1천 5백 헥타르를 태웠습니다.

불길이 리노시 쪽으로 번지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14개 마을에서 1만여 명의 주민을 강제로 대피시키고, 학교 2곳을 폐쇄했습니다.

[지역경찰관 : 불길이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소방관들이 잘 대응해 줘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불탄 지역에서는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으나,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주택 2백여 채가 타는 등 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산불의 규모는 가공할 수준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21일) 새벽 들어 큰 불길이 잡히면서, 대피한 주민 1만 여명 가운데 8천여 명이 귀가한 상탭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리노공항의 비행기 이착륙이 중단되고, 산불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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