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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맞은 시골 5일장, 명절 분위기 '물씬'

<앵커>

설 대목 5일장 만큼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도 없는데요.

설을 앞둔 시골 5일장을 JTV 최영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설 대목을 맞은 시골 장터가 활기에 넘칩니다.

노점상들이 좌판을 벌여 놓고 있는 길은 사람에 치여 다닐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미진/시장상인 : 평소보다 5-6배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오고 있어요, 너무 좋아요.]

물가가 오른 탓에 시장 곳곳에서는 깎아달라, 하나라도 더 달라는 흥정이 벌어집니다.

[하나 더 줘. 올라서 안 돼요.]

너무 바빠 쉴 틈이 없는 상인은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이재원/시장상인 : 새벽 2시 반에 나왔는데 손님들이 많이 오시니까 피곤한 지 모르고 일해요.] 

차례상 준비를 하다 보니 양손에 든 장바구니는 어느새 묵직해졌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너무 올라 마음만큼 풍족하게 준비하지 못한 것 같아 속이 상합니다.

[추춘자/진안군 상전면 : 식구들이 다 모일라고 구정이라 하고 모여서 준비하려고 나왔더니 물가가 너무 상상외로 다 비싸요.]

손자들 먹거리를 준비하러 어렵게 장터에 나온 할머니.

오랜만에 만나는 자식과 손자들 생각에 얼굴엔 벌써 기쁨이 넘쳐 납니다.

[황순자/진안군 안천면 : 일 년에 설이 한번 오잖아 그러면 나도 대학생,고등학생들 용돈도 많이 줘야 되고.] 

일 년 중 가장 바쁘고 활기찬 시골 대목장은 가족을 기다리는 설렘과 명절을 맞는 넉넉함으로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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