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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길 알려드려요…교통상황 '족집게 정보'

<8뉴스>

<앵커>

눈이 오든 비가 오든 고향 빨리 가고 싶으시죠. 몇 가지 힌트 드리겠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교통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너무나 많습니다.

현재 교통상황을 보여주는 앱은 기본 중에 기본이 됐고요, 지금 어디가 막히니까 어느 길로 돌아가라며 '최단경로'를 안내하는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의 경우, SK 텔레콤 사용자가 이미 1천만 명, 여기에 KT와 LG까지 합세하면서 전국민의 1/3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 어디서 어떤 사고가 나서 얼마나 막힌다는 정보를 실시간 CCTV로 보여주는 앱까지도 최근에는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또 너무 많으면 오히려 헷갈리는 법입니다.

게다가 명절 교통상황이라는 것은 너무나 변화무쌍해서, 막히던 곳이 뚫리고 한가하던 곳이 꽉 들어차기를 10분이 머다 하고 반복합니다.

그래서 도로공사는 아예 '고속도로 교통 예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세계 유일이라네요.

'지금 현재 어디가 막힌다'는 단순한 정보에서 한발 나아가, 언제부터 어디가 막힐 예정이니까 조금 이따 집에서 나오세요 라든가, 반대로 지금 바로 이동하시는게 좋겠다와 같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거죠.

이동하는 사람들을 시간대별로 분산을 시켜서 10%의 운전자만 이 정보를 따라준다고 해도 고속도로 정체는 크게 풀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명절 전날 내려가서 차례 지내고 명절 다음 날 올라와야 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죠, 시간대 분산에도 한계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도로공사는 한발 더 나아가서 올해부터는 우회 국도 정보도 콕 집어서 제공한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지금 어느 국도가 얼마나 막힌다 와 같이 단순히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데 그쳤다면, 올해부터는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해서 '지금 집에서 나와 어떤 고속도로에 진입할 즈음엔 많이 막힐 것 같으니까, 차라리 몇 번 국도로 돌아가세요'와 같이 미래 도로상황을 예상한 족집게 정보를 제공하는 겁니다.

올 명절에는 이 정보를 활용해서 고속도로와 국도를 함께 이용하시면 훨씬 편하고 빠르게 고향 다녀 오실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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