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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수입 감축" 요구에 정부는 '고민'

<8뉴스>

<앵커>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여달라고 공식 요구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제재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라는 뜻입니다. 정부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서경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핵 개발에 나선 이란을 제재하는데 우리나라도 동참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인혼/미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 : 국제사회가 이란에 분명하고 일치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제재 방법도 직접 언급했습니다.

[아인혼/미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 : 이란산 원유 구매와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줄일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문제가 북핵 문제와 연계돼 있고 유럽연합에 이어 일본, 그리고 이란 제재에 반대하는 중국까지도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걱정은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이 어느 정도냐는 겁니다.

[김재신/외교통상부 차관보 : 양국이 (제재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정유사들은 이란산 수입 감축에 대비해 다른 수입선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에서 이란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달합니다.

이란산 원유는 다른 중동산에 비해 많게는 배럴당 6달러 정도 싸기 때문에 이란산 수입을 줄일수록 우리 경제의 주름은 그만큼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박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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