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란 핵 과학자 암살, '모사드'가 주도" 분석

<앵커>

이란 핵 과학자 암살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에 정보기관 모사드가 최정예 암살조를 투입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랍 위성방송 알알람은 지난 11일 이란 핵 과학자 암살사건에 연루된 테러 용의자들 여러 명이 체포됐다고 라리자니 이란 국회의장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테러 경위와 배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책임자였던 무스타파 로샨은 지난 11일 테헤란 시내에서 차량에 부착된 폭탄이 터지면서 사망했습니다.

이란 당국과 다수의 테러 전문가들은 로샨을 포함해 2년 전부터 잇따르고 있는 이란 핵 과학자 4명의 암살에 이스라엘 첩보당국 모사드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국의 타임스도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몇 달간의 정보수집 끝에 최정예 암살조를 투입해 이란 핵 개발의 핵심인물인 로샨을 제거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은 올 봄에 실시할 예정이던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하반기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양국의 군사훈련 연기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과 핵 과학자 암살 사건으로 위험수위를 넘어선 이란과 서방 사이의 긴장을 완화시켜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