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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복 유람선서 먼저 탈출한 선장 '체포'

<앵커>

이탈리아의 초대형 유람선도 전복됐죠. 승객들은 남겨두고 혼자 대피한 선장, 체포됐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좌초 직후 촬영된 유람선 내부 모습입니다.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줄을 서 있습니다.

안내 방송에서는 전기 계통에 문제가 생긴 것 뿐이라며 승객들을 안심시킵니다.

[유람선 안내방송 : 승객여러분 현재 전기계통에 이상이 생겨 기술자들이 복구중에 있습니다. 놀라거나 당황하지 마시고 차분히 기다려 주십시오.]

이탈리아 언론은 유람선 측이 처음엔 좌초 사실을 알리지 않고 훈련을 위해 구명조끼를 입으라는 방송을 하는 등 승객들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선장이 승객들이 완전히 구조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3시간 만에 승무원들에게 배를 포기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색작업이 계속되면서 노인 부부 2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해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엔리코 로시/토스카나 주지사 : 구조대에 의하면 아직도 17명이 실종상태입니다. 이중으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고 실종자를 더 찾기를 바랍니다.]

어제(15일)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확인된 20대 신혼부부 등 한국인 35명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로마 시내 호텔에 분산돼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대부분 귀국을 원하고 있어 원하는 날짜에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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