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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진 지갑…설 선물 '실속형'이 대세!

<8뉴스>

<앵커>

설 선물 뭘로할까? 이맘 때되면 항상 고민이죠? 올해는 지갑이 얇아진 탓에 실속형 선물이 대세입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의 셀프 선물 코너입니다.

고객 스스로 꼭 필요한 제품만 골라 선물세트를 꾸릴 수 있습니다.

값이 많이 오른 과일은 포장을 줄여 인상 폭을 낮췄습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내부 포장을 간소화해 가격을 20% 이상 떨어뜨린 겁니다.

차례상에 올릴 품목을 꼭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포장한 복합 선물세트도 선보였습니다.

[정용환/대형마트 직원 : 경기가 조금 어렵다 보니까 가격대가 저렴한 실속형 상품을 전년대비 50% 가까이 려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가격대별로는 5만 원 안팎의 선물이 인기여서, 한 대형 마트는 전체 선물세트의 60% 이상을 5만 원대 이하로 구성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몰에서는 생필품 세트 같은 5천 원 미만의 저가형 선물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립니다.

최근 유통업체가 고객 1만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 절반이 이번 설에 5만 원 이하의 선물을 구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임정자/서울 신공덕동 : 돌아 다녀보니까 너무 비싸요, 비싸서 쉽게 결정하는게 안 되네요.꼭 필요하신것들, 너무 비싼거보다는 그쪽에서 명절에 꼭 필요하신 거 위주로 보고있어요.]

선물 구입 장소도 기존의 백화점 위주에서 편의점이나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빠듯해진 서민 가계를 반영하듯 설 대목을 맞은 올해 유통가의 최대 화두는 '실속' 그리고 '가격 거품빼기'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김세경,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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