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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주탐사선 추락 임박…방심 못 한다

<8뉴스>

<앵커>

러시아의 우주탐사선 '포보스-그룬트'호가 곧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 물체의 추락이 잦아졌죠? 다행히 이번에 우리나라로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지만 방심할 순 없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약 150km 상공에서 지구를 돌고 있는 러시아 우주탐사선 '포보스-그룬트'호입니다.

지난해 11월 화성의 위성 '포보스' 탐사를 위해 발사됐지만, 궤도 진입에 실패하고 지구 중력에 이끌려 다시 지구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우리 시간으로 월요일인 모레(16일) 새벽 3시를 전후해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장현/한국천문연구원 위성감시사업센터장 : 인도양 근처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추락 두 세 시간 전에나 그 위치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탐사선은 추락 과정에서 대부분 연소 되겠지만, 열에 강한 지구 귀환 캡슐 등은 그대로 땅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탐사선에 실린 맹독성 액체연료가 얼어붙은 채 추락할 수도 있습니다.

천문연구원은 한반도에서 탐사선 파편에 맞을 확률은 4천분의 1로 희박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확한 추락 시각과 장소가 불투명한 만큼 정부는 탐사선의 궤도를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 4달 사이 대형 우주물체가 벌써 3개나 추락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3천 개가 넘는 인공 위성이 지구 주위를 돌고 있어 인명 피해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추락위성의 조기 탐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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