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청소년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 제 1회 동계 유스올림픽이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개막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성화를 봉송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치러졌던 유서 깊은 장소에서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선수들이 화려한 묘기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1980년 올림픽 활강 우승자인 슈토크가 성화를 든 채 깎아지른듯한 스키점프대를 내려왔습니다.
이 대회 홍보대사인 피겨여왕 김연아가 이 성화를 받아 관중석 상단까지 올라간 뒤 다음 주자에게 넘겨줬습니다.
[김연아/동계유스올림픽 홍보대사 : 특이하게 밖에서 열리느라 추운데 성화들고 계단 올라가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3개의 성화대에 불이 붙으며 첫 대회의 출범을 알리자 열기는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금메달 63개가 걸린 이 대회에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온 청소년 1천여 명이 참가합니다.
선수들은 우정과 화합을 위해 혼성팀이나 다국적팀을 구성해 경기를 치르기도 하고 문화 예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출전한 평창 꿈나무 28명에게는 실력 점검과 함께 올림픽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박소연/피겨 국가대표 : 이번 개회식 하고 나서 평창에 가면 더 잘 알고, 자신감도 얻고, 잘할 것 같아요.]
소치와 평창에서 뛸 꿈나무들은 앞으로 열흘 동안 기량을 겨루고 꿈과 희망을 나누게 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