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90년대 우리나라에선 일본 음악, J-POP 돌풍이 불었는데, 지금 일본에서의 K-POP 인기는 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최근엔 우리 노래뿐만 아니라 춤을 배우려는 열기도 뜨겁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한 초·중·고생 전문 댄스 교실.
20여 명의 학생들이 땀을 흘리며, 한국 인기 아이돌의 춤을 배우고 있습니다.
9개 강좌가 모두 K-POP 댄스입니다.
[고노하(10)/수강생 : 샤이니를 제일 좋아합니다. 춤도 잘 추고, 동경의 대상입니다.]
[마가라 유미/댄스 강사 : 모두 의욕이 넘쳐서 스스로 댄스 동영상을 보며 안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모두 정말 좋아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K-POP 댄스를 배우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주부 오키나카씨는 지난해 11월부터 고등학생 딸아이와 함께 K-POP 댄스 전문 교실을 다니고 있습니다.
[오키나카(45) : 딸이 K-POP을 무척 좋아한 덕분에 저도 좋아하게 되서 함께 댄스 교실을 다니게 됐습니다.]
K-POP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5월 처음 문을 연 이 K-POP댄스 전문 강습소는 지금은 한 달에 30회나 강습이 열릴 정도로 수강생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열기를 보여주듯 지난 주 도쿄에서 열린 K-POP 커버 댄스 경연대회는 150여 개 팀이 응모하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벤트 참가자 : 학생이라서 시간이 없지만, 때로는 심야의 연습실을 빌려서 6시간 춤을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노래와 춤이 일본인의 생활속 문화로 점점 깊숙이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