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뉴미디어가 등장하면서 한 물 간 매체로 여겨졌던 라디오가 요즘 오히려 제 2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고유의 따뜻함은 간직하면서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어서인데, 권란 기자가 달라진 라디오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도 DJ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이렇게 꿈만 꾸던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청취자를 대상으로 한 DJ 선발대회에는 넉 달 동안 무려 5천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김일호/'국민DJ 오디션' 참가자 : 제가 살아온 어떤 삻의 수많은 경험들을 실제로 많은 청취자들에게 위로도 주고 공감도 되어서 또 같이 울고 웃는 그런 DJ가 되고 싶다.]
듣기만 하던 라디오에서 함께 보고 즐기는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이 생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은 매일 청취자 30여 명과 함께 방송합니다.
[이다윤/청취자 : 사연들을 읽을 때 표정도 더 생생하게 볼 수 있고, 그런 모습들이 더 재미있고, 좋은 것 같아요.]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되는 '보이는 라디오'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라디오를 즐기는 인구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런 변신 속에서도 6~70년대부터 청취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장수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강태규/대중문화평론가 : 귓속말 같은 따뜻한 정서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매체의 차가움과 달리할 수 있는 차별화가…]
컬러TV와 갖가지 영상매체에 밀려서 사라질 줄 알았던 라디오가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오히려 제 2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임우식,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