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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막으려 단 커튼·단열필름, 난방효과 과연

<앵커>

한파가 계속되면서 추위를 막기위해 두꺼운 커튼을 달거나 유리창에 단열 필름을 붙이는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커튼이나 필름이 생각보다 난방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거실과 안방의 발코니를 확장한 가구는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유리창이 이슬이 맺힐 만큼 차가워 실내 온도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렇다면 커튼이나 단열필름을 사용하면 실내 온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을까?

외부온도를 0도로 맞춰놓은 뒤 두꺼운 암막 커튼을 치고 내부온도를 20도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측정했습니다.

커튼이 없을 때에 비해 난방에너지 절감율이 1.4%에 불과해 실내 온도를 0.2도 올리는 데 그칩니다.

[차기식/건축자재업체 연구원 : 창문과 커튼 사이 차가운 공기가 내부의 공기와 지속적으로 열 교환을 일으켜서 실제적으로는 단열성능이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오피스텔 창 유리에 붙이는 단열 필름의 효과를 측정했습니다.

표면온도가 13.4도인 유리에 제곱미터당 4만원 짜리 단열필름을 붙였지만 실내 온도는 1도 정도만 높아집니다.

[강재식/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공동주택 같은 경우 단열필름에 대한 난방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단열효과 측면에선 커튼이나 필름 보다는 유리와 문을 보완해 열기가 외부로 새지 않도록 하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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