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54년 만에 역사 속으로…제일은행 '새 간판'

<앵커>

제일은행 간판이 사라졌습니다. 시중 5대 은행,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은행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SC제일은행은 브랜드 선포식을 열어 은행 이름을 '한국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으로 바꾼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본점 간판은 바꿔 달았고, 다음달 중 전국의 모든 점포와 통장,전산시스템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으로 변경됩니다.

리처드 힐 행장은 "행명 변경은 한국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습니다.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이 '제일'이라는 이름마저 버림으로써 개발경제 시대를 뒷받침해 온 5대 시중은행, 이른바 '조상제한서'의 이름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조흥은 신한은행이, 서울은 하나은행이 인수했고, 상업과 한일은행은 한빛은행으로 합병된 뒤 다시 우리은행으로 간판을 바꿔달았습니다.

힐 행장은 최근 논란이 된 외국계 은행의 고배당과 관련해 "지난 6년 동안 SC 본사 주주에 배당한 돈은 1천억 원으로 한국에 투자한 비용의 2% 수준에 불과하다"며 "수익의 대부분은 한국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