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역삼동 리모델링 공사 건물 붕괴…2명 사상

<8뉴스>

<앵커>

서울 역삼동에서 리모델링 중이던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매몰됐던 인부 2명이 구조됐는데, 1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천정이 뻥 뚫린 채 폐허가 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매몰된 인부를 찾기 위해 분주히 건물 잔해를 뒤집니다.

오늘(10일) 오전 9시 반쯤 서울 역삼동의 한 7층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기훈/강남소방서 행정과장 : 위에 있는 잔해물이 밑으로 내려가고 그 무게에 의해서 아래층이 무너지고 또 그 무게에 의해서 다음 층이 무너져서 연속해서]

사고가 난 건물에선 23t짜리 포크레인으로 위층부터 차례로 부수는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6층 바닥에 쌓아놓은 잔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건물이 1층 바닥까지 연쇄적으로 붕괴했습니다.

리모델링 공사 시작 하루 만에 건물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사고 당시 건물 내부엔 모두 5명의 인부가 7층과 3층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3층에 있던 43살 강영택씨와 김형필씨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매몰됐습니다.

무너져내린 건물의 잔해입니다.

매몰됐던 김 씨는 사고발생 6시간 만인 오후 3시 반 이 잔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창식/강남소방서 구조대원 : 두부에 약간 출혈이 있었고, 사지는 거의 전 부분이 다 골절됐던 거 같습니다.]

강 씨는 매몰 20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공사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설민환, 영상편집 : 김태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