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선명한 노란색이 참 예쁘죠. 지금 제가 들고 있는 이 꽃은 겨울 제철을 맞은 심비디움입니다. 중국인들에겐 이 노란 꽃이 건강과 복을 의미한다고 해서 아주 인기가 좋은데, 요즘 그래서 수출 효자노릇도 톡톡히 하고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태안의 한 화훼농장.
노란색, 붉은색 색깔별로 고운 자태를 뽐내는 심비디움 출하가 한창입니다.
[김태수/태안 농업기술센터 과장 : 해양성 기후이다 보니까 꽃의 색깔이 선명하게 나오고, 수명이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달말 중국 춘절을 앞두고 주문이 폭주해 화훼농가는 쉴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곳에서 출하되는 심비디움은 인천항을 통해 산둥반도를 거쳐 중국 북경과 상해 등 내륙지방으로 수출됩니다.
중국에서는 음력 1월 1일을 전후한 춘절기간 꽃 소비량이 절정에 달합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황금색을 좋아해 중국인들에겐 설 선물로 노란색 심비디움이 단연 인기입니다.
[오경환/태안심비디움수출조합 대표 : 빨간색은 명예를 상징하고, 노란색은 부를 상징하기 때문에 어떤 선물보다도 더 가치가 있는 거죠.]
최근 한 달간 태안과 서산, 화성 등 전국 주요 화훼 단지에서 24만 포기의 심비디움이 중국에 수출됐습니다.
저온현상과 일조량 부족으로 주문량의 60%밖에 맞추지 못했지만,
지난 10여 년간 중국 시장을 개척해 온 농가들에게 심비디움이 수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