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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귀가…'돈봉투 의혹' 검찰 수사 확대

<앵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돈봉투를 보낸 사람이 박희태 현 국회의장 측이라고 지목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박 의장 측을 조사한 뒤, 안상수 전 대표 측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승덕 의원은 11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끝내고 오늘(9일) 새벽 1시쯤 검찰청사를 빠져 나왔습니다.

고 의원은 돈 봉투를 제공했던 인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박희태 국회의장 측을 지목했습니다.

[고승덕 의원 : (2008년 전당대회 관련 진술한 거 맞습니까?) 네, 그건 확인해 드리고 가겠습니다. 맞습니다.]

고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는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받았다가 돌려준 경위를 설명하면서 이를 건넨 후보 측과, 실제로 돈봉투를 돌린 인물 등을 특정해서 거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승덕 의원실 관계자들은 "당시 의원실로 전달된 돈봉투를 열어본 고 의원이, 박희태 후보 측 관계자의 명함을 확인한 뒤 돈봉투를 돌려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고승덕 의원실로 돈 봉투를 전달한 인물을 확인하고 출처와 경위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10년 전당대회 때도 돈봉투가 돌았다는 조전혁 의원 주장과 관련해 수사의뢰를 해달라고 한나라당에 요청했습니다.

따라서 박희태 의장 측 뿐 아니라, 안상수 전 대표 측에 대해서도 검찰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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