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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초대형 악재"…민심 돌릴 수 있을까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은 걷잡을 수 없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대국민 사과, 문책, 이런 갖가지 수습책들이 과연 민심을 돌이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하루 종일 검찰 조사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앞으로 밀어닥칠 파장을 걱정했습니다.

지역구를 돌아본 의원들은 지난 2003년 '차떼기 사건'에 필적하는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며 탄식을 쏟아 냈습니다.

당 지도부는 "낡은 정치와 완전히 결별한다는 생각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돈봉투 연루 인사들에 대한 엄정한 문책과 공천 배제 방침도 밝혔습니다.

[권영세/한나라당 사무총장 : 돈 봉투 사건 관련해서 처벌 가능한 인사라면 한나라당에서 공천 줄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국민 사과는 시기의 문제만 남았습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사과하자"는 외부 영입 비대위원들과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당 출신 비대위원의 의견이 엇갈려 박근혜 위원장의 결단이 주목됩니다.

당 대표직과 원외 조직을 없애 돈 선거를 낳은 정당 구조 자체를 바꾸자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잦아 들었던 재창당론도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돈 봉투 파문을 계기로 대규모 인적쇄신론이 더욱 확산되자 위기감을 느낀 친이계와 중진 의원들도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몽준 홍준표 전 대표와 김문수 지사 등 중진 3명은 오늘(8일) 모임을 갖고 실세 용퇴론을 주장한 비대위원들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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