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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대사관 화염병 투척 30대 "위안부 사죄하라"

<8뉴스>

<앵커>

오늘(8일) 아침, 30대 중국인이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졌습니다. 외할머니가 종군위안부 였는데, 일본이 사죄하지 않는데 분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8시 15분, 일본 대사관 정문 쪽으로 화염병 4개가 날아왔습니다.

[손동영/종로경찰서 경비과장 : 퍽 소리가 나면서 우리 근무자 등 뒤로 떨어져서 인식하고 뛰어나가 보니까 피의자가 계속 화염병을 던지고 있었던 것을 목격…]

화염병을 던진 사람은 중국인 38살 유 모 씨.

유 씨는 대사관으로 전진하며 화염병을 던졌습니다.

유 씨가 던진 화염병은 경찰 버스 위, 일본대사관 정문 벽면, 그리고 2층으로까지 날아가 터졌습니다.

유 씨는 소주병으로 만든 화염병 11개 가운데 4개를 던진 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국인인 외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였는데, 일본 정부가 사죄는커녕 논의 조차 외면하는데 분노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유 씨는 한자로 '사죄'라고 적은 티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심리치료 의사로 일하던 유 씨는 지난 10월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일본 후쿠시마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지난 달 26일 입국했습니다.

출국 직전 발생한 일본 야스쿠니 신사 화재도 자신의 방화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취재진을 급파해 사건을 신속히 보도하고 한국정부에 대사관 경비 강화를 요청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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