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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서 또 자살 폭탄테러…70여명 사상 참사

<앵커>

시리아에서 또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70여 명이 죽거나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반 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해온 정부군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곳곳에 폭탄 테러로 인한 잔해물이 널려 있습니다.

현장에서 숨진 사람들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6일) 오전 11시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25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고 시리아 국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테러로 인한 사상자는 대부분 시민이고, 일부 경찰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 폭발이 집 근처에서 일어나, 아이들이 놀라서 일어났어요. 창문이랑 문이 흔들리고, 아이들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 지역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집권을 반대하는 시위가 자주 열려 정부군이 강경 진압해온 곳입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테러범이 정부군과 경찰관 수송 버스를 공격 목표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선 지난해부터 반 정부 시위가 시작돼 정부군의 강경 진압으로 5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마스쿠스에서는 지난달 23일에도 정부 건물을 대상으로 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44명이 숨지는 등 반정부 시위를 둘러싼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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