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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폭로' 고승덕 8일 소환…수사 속도

<앵커>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혹을 처음 폭로한 고승덕 의원이 내일(8일)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한나라당이 고발한 지 하루 만인 어제 저녁 수사 의뢰 대리인인 김재원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폭로 당사자인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에게 내일 오후 2시에 나와 달라고 통보했습니다.

고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검찰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전했을 뿐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고 의원을 상대로 누구에게 돈 봉투를 받았는지 등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고 의원 주장을 보면 돈의 출처는 박희태 국회의장이나 안상수 전 대표일 가능성이 크지만 당사자들 모두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고 의원의 주장과 전 한나라당 대표들의 해명이 엇갈릴 경우 검찰은 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 같은 강제 수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돈을 건넨 사람이 단독 범행을 주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당법상 직접 돈을 준 사람보다 이를 지시한 사람이 더 높은 형량을 선고받게 돼 있습니다.

검찰은 총선을 석 달 남짓 앞두고 사건이 정치권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수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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