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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상군 감축 전략…우리 경제부담 커질까

<8뉴스>

<앵커>

미국이 새로운 국방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국방 예산 감축에 맞춰서 지상군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1990년대 이후 미국은 중동과 아시아에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한다는 이른바 '두 개의 전쟁' 전략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심각한 재정위기는 이 전략을 더이상 지탱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리온 파네타/미 국방장관 : 재정위기 때문에 지금 발표하고 있는 새로운 전략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새 국방 전략의 핵심은 유지 비용이 많이 드는 지상군의 감축입니다.

현재 57만 명인 지상군 병력을 49만 명까지 줄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개의 동시 전쟁' 전략을 폐기하고 한 개의 전면전 수행 능력을 기본으로 다른 전쟁은 적을 억제하는 '원 플러스' 전략이 될 전망입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혀 주한 미군을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군 역할은 강화할 겁니다. 예산 감축을 이유로 중요한 지역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지역에서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면 주한 미군 차출 필요성이 제기될 가능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우리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우려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재정상태를 감안하면 주한 미군의 주둔비 증액 요구가 뒤따를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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