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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자 급증…은행 연체율 15개월 만에 최고

<앵커>

빌린 돈 못 갚는 채무자들이 늘면서 은행 연체율이 1년 석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고 연체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말,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한 달 전에 비해 0.15% 포인트 오른 1.43%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해 8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가계와 기업대출 모두 연체율이 한달 전보다 각각 0.04% 포인트, 0.26%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69%, 신용대출은 0.98%를 기록했습니다.

업황 부진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침체도 기업들에 타격을 주면서 대기업 연체율은 0.57%포인트 상승한 1.93%, 중소기업은 0.17% 포인트 오른 2%로 치솟았습니다.

특히 조선업종은 7.07% 포인트나 급등해 17.87%를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유럽 재정위기 등의 여파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 빚을 못 갚는 가계나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조선과 건설업 등 취약부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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