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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격 폭락했는데 식당 가격은 그대로

<앵커>

이렇게 한우 산지 가격은 폭락했는데도, 식당에서 파는 가격은 그대로 비쌉니다. 유통과정 확 줄이지 않으면 이 악순환 계속 될 것입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우 가격이 폭락하면서 한우 도매가격은 킬로그램당 만 천원 대로 구제역 이전보다 30% 이상 떨어졌고, 대형마트의 판매 가격도 22%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식당의 한우 가격은 구제역으로 한우값이 폭락한 2010년 말 이전 시세 그대롭니다.

[한우식당 주인 : 인건비가 참 커요. 인건비도 오르고 집세 이런게 많이 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못 내리고 있어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우을 찾는 소비자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이종근/서울 목동 : 산지에서는 많이 가격이 내렸다고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 특히 도시 같은 데서는 그렇게 크게 차이를 못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복잡한 유통 구조도 문제입니다.

산지 농가에서 우시장과 도축, 도매시장으로 이어지면서 산지 하락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겁니다.

음식점 한우 값이 안 떨어지니 소비는 점점 줄어들고, 산지 소 값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겁니다.

[임종선/한우 농가 : 소비가 줄면 축산농가가 망하고 소비자는 나중에 비싸게 먹어야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산지 시세와 따로 노는 한우 가격의 거품을 없애려면 유통 단계의 대폭적인 축소가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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