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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TV 5분만에 동났다…온라인쇼핑몰도 가세

<8뉴스>

<앵커>

대형마트에 이어 인터넷 쇼핑몰도 '반값 TV' 판매에 뛰어들었습니다. 500대가 5분 만에 다 팔렸습니다.

소비자 인 머니,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일) 한 온라인 쇼핑몰이 선착순으로 판매한 이른바 '반값 TV'입니다.

풀 HD급 LED 37인치로 가격은 49만9000원, 비슷한 사양의 삼성.LG TV가 70, 80만 원대인 만큼 절반이 조금 넘는 가격입니다.

오전 11시 인터넷 판매가 시작된 후 불과 5분 만에 500대가 다 팔렸습니다.

반값 TV 경쟁은 지난해 6월 롯데마트가 49만9000원짜리 LCD TV로 불을 붙였고, 뒤이어 이마트가 비슷한 제품으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며칠새 5000대가 팔릴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자, 다른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들이 뛰어든 겁니다.

[홍승자/서울 석촌동 : 화면이 좋고, 또 값도 좀 싸고, 내 기준에서 저는 나이가 많으니까 다루기 편한 단순한 걸 원해요.]

업체 측은 반값 TV의 가격 비결을 유통 단계에서의 거품 제거에서 찾습니다.

[양태경/대형마트 가전문화소싱 과장 :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장이기 때문에 그런 생산공장에서 비용적인 면을 들 수 있겠고, 기능부분에서 핵심 기능만 넣었기 때문에 거기에서 비용적인 부분에서 절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삼성이나 LG TV가 3D나 스마트 같은 최신 기능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기존 TV 기능에 주력한 게 주효했다는 설명입니다.

문제는 품질과 AS에 대한 우려입니다.

업체 측은 반값 TV가 삼성과 LG 패널을 사용하는 등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TV가 10년 안팎 사용하는 내구재인 만큼 일부 소비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장동연/서울 방이동 : 값싼 TV가 여기저기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또 사면 혹시나 AS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삼성, LG 양사가 장악하고 있는 고급 TV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반값 TV가 앞으로 얼마나 돌풍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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