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X 열차가 10분간 역주행 했습니다. 영등포역에 서야 하는 걸, 깜빡하고 그냥 지나갔다 되돌아 온건데 안내방송도 없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일) 저녁 7시쯤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 열차가 정차역인 영등포역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열차는 영등포역을 지나쳐 1.5킬로미터를 더 주행하고 나서야 멈춰섰습니다.
기관사가 뒤늦게 정차역을 지나친 사실을 알고 열차를 갑자기 멈춘 겁니다.
기관사는 관제실에 신고한 뒤 다시 승객을 태우기 위해 영등포역 방향으로 10분 가량 역주행했습니다.
열차가 영등포역에 다시 돌아온 시간은 7시 20분쯤.
하지만 승객들은 20여분 가까이 아무런 안내방송도 듣지 못하고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관제실에)돌아와도 좋은지 물어보고 후속열차 없고 안전하니까 뒤로 후진해도 좋다고 승인해 준 것이고….]
코레일 측은 영등포역에 서는 KTX 열차가 하루 두 편뿐이라서 기관사가 착각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