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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군 '최고 사령관' 추대…승계 가속도

<8뉴스>

<앵커>

북한이 후계자 김정은을 인민군 최고 사령관에 추대했습니다. 권력 공백을 막기 위해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30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김정은을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셨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급사한 지 13일, 애도기간이 끝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조치로 권력승계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교수 :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정치를 김정은이 중심에 서서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의도와 더 나아가서 내부의 체제 안정화를 꾀하려는 그런 목적이 담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번 결정이 지난 10월 8일 김정일 위원장이 남긴 유훈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또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당과 혁명의 영원한 지도자로 우러러 모신다는 내용을 담은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밝혀 신격화 조치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20주년을 기념하는 금화와 은화도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국방위원회에 이어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이명박 대통령을 거명하며 비난공세를 펼쳐 단기적으로는 내부 결속을 위해 남북관계에 긴장감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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