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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다녀온 새 버스 '쾅'…전봇대가 살렸다

<8뉴스>

<앵커>

버스기사가 브레이크도 채우지 않은 버스를 내리막길에 세워놓고 자리를 비웠습니다. 덩치 큰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전봇대를 들이받았는데,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내 버스 앞부분은 심하게 우그러들고, 들이받힌 전봇대는 두 동강 났습니다.

오늘(31일) 오전 10시 쯤 경기도 성남시 산성동에서 시동이 걸린채 정차돼 있던 버스가 내리막길을 10미터 가량 굴러 내려가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전봇대는 두동강 나며 인근 주택을 덮쳤습니다.

불까지 났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용희/성남소방서 :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건물 쪽으로 넘어졌고 그러면서 전선이 끊어져서 과전류가 건물에 유입되면서…]

경찰은 화장실에 다녀온 버스 기사가 기어를 중립에 놓고 핸드 브레이크 조차 채우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버스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서지 않았으면 대형사고가 날 뻔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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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쯤에는 서울 이태원동의 한 호텔 앞에서 20살짜리 주한미군 자녀가 음주운전을 하다 주차된 승용차 3대를 들이 받았습니다.

주한미군 자녀가 몰던 승용차에는 불이 났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혈중 알콜농도 0.126%였던 운전자를 미군 헌병대에 인계하고 미군측 입회 하에 추가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염석근, 화면제공 : 서울 용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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