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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학생 자살 가해자, 때늦은 '속죄 눈물'

영장실질심사 뒤 구속영장 발부

<8뉴스>

<앵커>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과 관련해 가해학생 두 명이 오늘(31일) 구속됐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TBC 정석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지방법원은 오늘(31일) 상습폭행과 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해학생 두 명을 소환해 한 시간여 동안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형태 영장전담판사는 도망의 염려가 있고,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어린 학생이긴 하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가해학생들은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내용 상당 부분을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가해 학생들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현재 심정과 숨진 권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심정이 어떠세요?) …]

가해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9개월 동안 숨진 권 군을 물고문을 비롯한 가혹 행위 등으로 괴롭혔고 이 사실이 유서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전국을 충격과 분노에 빠뜨렸습니다.

중학생 자살사건과 관련해 가해학생 두 명이 구속되고, 한 명이 불구속입건되면서 사법처리는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던진 파장과 교육계에 남긴 상처와 후유증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정석헌 기자

(영상취재 : 최상보(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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