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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못 폭탄' 터뜨려 시위 진압

<앵커>

올해 민주화 시위로 많은 독재자가 퇴장했습니다만 시리아에서는 정권 퇴진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군은 못을 넣은 폭탄까지 터뜨리며 진압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인권단체들은 이슬람 휴일인 어제(30일) 남부 두마와 다라 북부 이들리브 등 시리아 전역에서 수십만 군중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들리브에서는 금요예배를 마친 시민 25만여 명이 아사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6만 명이 가두행진을 벌이던 두마에서는 정부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못과 금속 조각을 채운 폭탄을 터뜨려 수십 명이 부상했습니다.

남부 다라에서는 정부군의 무차별 발포로 적어도 5명 이상이 숨졌다고 현지 인권단체는 전했습니다.

그제도 시리아 전역에선 정부군의 강경진압으로 적어도 2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랍연맹이 600명의 감시단을 파견했지만, 유혈사태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엠네스티 등 국제 인권단체들은 아랍연맹 감시단에 과거 수단에서 고문 등 반인륜적 범죄 행위에 연루됐던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며 객관성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3월 아사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촉발된 이래 5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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