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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피해액 10배↑

<앵커>

전화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5년 동안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누가 속겠어'하시겠지만,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월, 보이스피싱 전화통화 내용 : 본 사건은 비공개 수사사건이고요. 본 사건은 국제금융사기단원들로부터 무고한 피해를 받은 사람들의 신원을 밝히는 것이 목적입니다. 신용카드 같은 경우는 ○○카드만 사용하시는 겁니까? (○○카드 하나 더 있어요.)]

여성에게 검찰청 수사관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 일당은 이 전화 한 번으로 1천 3백여 만원을 가로챘습니다.

올 한해 서울 지역에서만 보이스 피싱 피해액이 370억을 넘었습니다.

5년 사이 10배 가까이 늘어난겁니다.

가족이 납치됐으니 돈을 입금하라는 수법은 옛 이야기입니다.

올 한해 빼돌린 개인정보를 이용해 카드론을 대출을 받아 돈을 가로채는 카드론 사기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이런 신종 수법 때문에 비교적 젊은 사람도 보이스 피싱에 많이 속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 이후, 서울지역 보이스 피싱 피해자의 절반 정도가 30대였습니다.

[최형욱 경감/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 :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는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전화로 요구하지 않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의 카드론 대출 한도를 0으로 설정하거나 아예 없애시는 것이 카드론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 경찰은 보이스 피싱을 당했을 경우 즉시 112로 신고해 해당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를 신청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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