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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중 1명은 암 걸려…10년 전 대비 2배 증가

<앵커>

평균수명 81세까지 살 경우 3명중 한 명은 암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름기 좀 덜 먹고, 정기검진 빼놓지 않으시면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57살 이 모 씨는 건강 검진을 받으려고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위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모 씨 / 위암 말기 : 지금도 나는 안 믿겨요. 뒤통수 맞은 것 같이 사기당한 기분이에요.]

국립 암 센터가 집계한 결과 2009년 한해에 암에 걸린 환자가 19만 2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년간 암에 걸려 치료받고 있거나 암을 극복한 암 유병자도 8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암 유병자는 연평균 3.4%씩 늘면서 10년 전과 비교하면 암 유병율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입니다.

갑상선 암이 16.6%로 가장 많았고 위암, 대장암과 폐암, 간암 순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10년 간 여성의 암 증가율이 남성보다 3.2배나 높아졌으며 특히 대장암이 처음으로 위암을 앞질렀습니다.

[이진수/국립암센터 원장 : 칼로리는 많고, 맛은 있고 섬유질이 적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들을 먹다보니 실제 나타나고 있고…]

서구형 식생활과 노인 인구의 증가, 암 진단 기술의 발달로 암 유병자 수는 계속 급증해 평균 수명인 81살까지 살았을 때 암에 걸릴 확률은 36.2%나 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오상철/고대구로병원 종양내과 교수: 3명 중 1명은 암 발생을 일생 동안 한다고 보고 있거든요. 더더욱 최근에 여명이 점점 늘면서 충분히 암 발생률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암 발생은 늘고 있지만, 조기 진단과 첨단 치료법 덕분에 5년 이상 생존하는 확률도 62%로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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