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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전 비서, '디도스 공모' 혐의 구속

<앵커>

오늘(30일) 새벽 디도스 공격 공모 혐의로 국회의장실 전 비서가 구속됐습니다. 비서들만 계속 구속되고 있는데, 검찰이 윗선의 개입은 없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공모한 혐의로 국회의장실 전 비서 김 모 씨가 오늘 새벽 0시 40분쯤 구속됐습니다.

[(공모혐의 인정하십니까?) ….]

김 씨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 판사는 "공모관계가 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재보선 당일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전 비서 공 모 씨와 함께 IT업체 대표 강 모 씨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초 공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내렸지만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통화 내역 분석을 통해 김 씨가 이번 사건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강 씨에게 송금한 1억 원의 대가성과 추가로 개입한 인물이나 윗선의 지시는 없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그제 소환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전 비서인 공 씨가 체포된 사실을 경찰 발표 이전에 먼저 파악하게 된 과정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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