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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대규모 경협 추진…중국 심상찮은 행보

<8뉴스>

<앵커>

김정일 사망 후, 중국의 발 빠른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정치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대북 영향력을 키우려는 건데, 대규모 경협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식량과 에너지 지원은 빠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의 장례식이 끝난 직후부터 대북 지원이 시작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이미 준비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대북 지원은 식량과 에너지뿐 아니라 대규모 경제협력을 통해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김동길/베이징대 한반도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이) 개혁, 개방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중국이 여러 가지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 촉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북중 경제 협력은 두만강 유역의 나진, 선봉 지역과 압록강 유역 황금평 지역 공동 개발을 통해 가시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두 곳의 개발은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김정은이 유훈 통치의 일환으로 이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리우장용/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 : (김정은이) 북한 인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그는 젊은이들의 생각을 잘 알 것이고 또 유학 경험도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북한 경제가 중국에 완전히 종속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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